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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Life Meets Arts
When Arts meet technology

by RENE

아침 목탁 소리
오후 천주교 예배 소리
교대하는 경찰들, 자봉들
어디선가 시작되었다가 어디선가 맺고 있다.

다른 성역의 곳은 바다,
그 바다 앞에 이르면
찬란한 햇살이 페부를 찌르듯 따갑다
바다는 잠들었지만 이내 눈시울을 붉게 만들정도로 애잔하다.

너무나 아름다웠을 이 바다가,
침묵하는 바다가 되어 있다

- 팽목항 자원봉사를 마치며

#turkeyblues #터키블루스 #연극 (연우소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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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awesome! #music #movie #음악다큐 #영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Sponge Hous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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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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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의 미술관 [제주스테이 비우다] 

공간을 휘감는 바람소리 저편에서 정적을 깨우는 청명한 새소리가 날아든다. 온전히 하늘만 눈 안에 가득 담을 수 있는 절경을 갖고서도 눈을 현혹하는 비경보다 귀를 간지럽히는 작은 새의 노래가 믿기 어려울 만큼 마음을 파고들며, 잠든 감각을 깨운다. 

하늘이 끝나는 곳에 있는 바다는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우리의 상상력을 끝없이 요동치게 하는 파도를 담고 이 먼 곳까지 닿을 듯 메시지를 전해온다. 

비우다는 소리의 미술관이다. 

자연이라는 작곡가가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비우다만의 즉흥연주는 절로 박수가 터져나오게 하는 마법의 한 수 였다. 그 소리를 빛나게 하는 것은 태초의 자연처럼 비정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우다만의 큰 뜰이다. 

막 자라난 풀과 크기가 달라도 조화로운 돌과 서로의 등이 되어주는 키자란 나무와 듬직하게 뿌리를 내린 귤나무와 아름다운 화폭에 담긴 듯한 하늘은 모든 것의 진정한 조화를, 꾸미지 않은 질서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바람이 많은 제주를 한가득 담고 있는 비우다이지만 이런 비우다를 둘러싼 한 폭의 병풍같은 앞뜰은 어떤 태양도 머금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주고 있다. 햇빛에 빛나는 진녹과 연두빛의 나뭇잎들은 새색시의 얼굴마냥 들뜨고, 파도에 부서져 금빛으로 태어나는 찰나의 미덕도 갖추고 있다. 

빛을 모아 전하는 비우다의 공간들은 가장 영리한 프리즘이 되어주고 있다. 조각난 창문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한줌의 빛은 찰나같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 땀 한 땀의 정성이 담긴 곳곳의 디테일만이 아닌 비우다의 진짜 매력은 빛과 소리의 어울림에 있다는 것을, 그것이 다름아닌 수없이 많은 부조화와 싸우며 균형을 잃어가는 현대인에게 주는 조화의 힐링이라는 것을, 이곳에 와보고서야 깨닫는다. 

머무르다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공간과 사람, 이곳이 갖고 있는 본연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우리가 취하고 싶은 휴식 중 많은 것은 둘러싼 것들로 부터의 자유다. 비좁은 지하철, 갑갑한 빌딩숲, 시끄러운 거리 소음, 작은 책상,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뒷모습, 현란하기만 한 컴퓨터나 TV의 프레임들, 이 속박들이 우리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게 하고, 생각의 자유를 앗아가며, 더 많은 갈망만을 남긴 체 자신을 잃어가는 낯선 타인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인들에게 힐링이란 이 구획으로부터의 벗어남, 직선이 갖고 있는 불편함으로부터의 탈출인지도 모르겠다.  

눈 앞에 아름다운 자연의 곡선이 우릴 마주한다. 낯선 호텔방에서 마주하는 세련된 해변이나 차가운 건물의 등살이 아닌 오직 자연을 마주하는 이곳은 그래서 더욱 머물러야 할 깊이가 강해진다. 

눈을 씻고 귀를 청명하게 하며, 쏟아지는 바람과 빛의 소리를 생명수처럼 받아들이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하다. 

머리는 이미 자연에게 번뇌를 내어주고, 가슴은 빛과 소리를 받아 채웠기 때문이다.  

2014. 4. 13. 제주스테이 비우다 에서  

- 4월에 제주에 들렸다가 이곳에서 마음이 움직여 손글씨로 단숨에 적었던 글을 이제서야 온라인으로 옮겨온다.   


'우리가 공간에서 느끼는 감각과 상상력이 공간을 창조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공간에 대한 인간의 감각과 상상력은 예술에서 완성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런 예술을 우리는 건축이라 부른다.
간단히 말해서 건축은 공간의 창조자다.&#8217; 
- 슈마르조 &lt;건축적 창조의 본질&gt; 

'우리가 공간에서 느끼는 감각과 상상력이 공간을 창조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공간에 대한 인간의 감각과 상상력은 예술에서 완성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런 예술을 우리는 건축이라 부른다.

간단히 말해서 건축은 공간의 창조자다.’ 

- 슈마르조 <건축적 창조의 본질> 

현장.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현장.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재즈 블루스 #music #jazz #live  (Blues Hous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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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x silo lab #silo #gentlemonster #light #installation #art #seoul  (Gentle Monste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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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전시로 만나다 #토탈리콜 #영화 #일민미술관 #gallery #ilmin#totalrecall #museum #seoul #art  (Ilmin Museum of Ar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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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sjf #seouljazz #festival #live #seoul  (Seoul Jazz Festival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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